자신을 배려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혼자가 아니다
- 하이디 대사 -
넷플릭스 <기생수 : 더 그레이> 영화 정보
제목 : 기생수 : 더 그레이 (Parasyte : The Grey)
오픈 : 2024년 4월 5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부작 : 6부작
국가 : 한국
장르 : SF, 액션, 스릴러, 서스펜스, 바디 스내처, 크리처, 재난, 공포, 다크 판타지, 어반 판타지, 누아르
시간 : 300분 (5시간)
채널 : 넷플릭스
원작 :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
출연진 :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외
넷플릭스 <기생수 : 더 그레이> 등장인물 및 출연진
1. 전소니 : 우울한 삶을 살고 있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29세 정수인/하이디 역 (1인 2역)
어릴 적 아버지의 폭행으로 살기 위해 아버지를 신고한 인물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자신을 보살펴준 철민을 따르며 성장합니다. 현재는 마트 직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기생 생물과 몸을 공존하게 된 운명입니다.
특히 1인 2역을 맡은 전소니에 대해 해외 팬들은 "넷플릭스가 어떻게 최고의 여성 주인공 중 한 명을 만들었는지 미쳤습니다"라고 말했으며, 공개 시 원작과는 다르게 여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과는 달리 넷플릭스 영화를 본 이들은 하나같이 <기생수 : 더 그레이>의 성공에 엄청난 역할을 했으며 그녀의 상모 돌리기 액션, 하이디 낮은 목소리 등 그녀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소니의 어머니는 1970년대 인기를 얻은 쌍둥이 자매 가수 '바니걸스' 멤버 고재숙으로도 유명하며 딸인 전소니가 배우로 데뷔한다고 했을 때 반대도 했지만 현재는 누구보다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연상호 감독은 전소니 배우에 대해 과거 독립 영화를 통해서 눈여겨보던 배우 중 한 명으로 연기 잘하고 이미지가 좋아서 언젠가는 작품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이 전소니라는 배우의 그림체와 잘 맞는다는 생각에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2. 구교환 : 겁쟁이 깡패 설강우 역
폭력 전과 2범의 깡패출신으로 같은 조직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는 인물로 도망가기 바빴던 현실에 수인이와 수인 속 기생 생물인 하이디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구교환 배우는 넷플릭스 D.P를 통해 자신의 색깔로 존재를 드러내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 배우에 대해 그는 참 유연한 배우이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매 신 세밀하게 연구해 올 정도로 준비가 철저하며 매우 진지한 장면을 찍다가도 재빠르게 풀어지는 예민한 장면까지 심도 있게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극찬을 하였습니다.
3. 이정현 : 더그레이 팀장 최준경 역
남편이 정체 모를 유충에 의해 잠식되며 남편을 하루아침에 잃게 됩니다. 한국에 나타난 기생 생물을 처리하기 위해 기생수가 된 남편을 이용하여 찾아다닙니다.
4. 권해효 : 남일 경찰서 강력 3 팀장 철민 역
어릴 적 아버지를 신고했던 수인이의 첫 만남으로 모든 이들이 아버지를 신고한 아이라며 손가락질을 했지만 용기 있는 사람이라며 위로해 주고 그녀를 응원해 주는 따뜻한 인물입니다.
5. 김인권 : 남일 경찰서 강력 3팀 형사 강원석 역
철민의 후배로 자신의 야망을 위해 기생 생물과 손을 잡는 인물입니다.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줄거리 : 인간을 숙주로 삶은 기생 생물
1. 기생 생물과 변종 수인의 등장
원작의 세계관과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이란 나라로 배경을 바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일본뿐 아닌 전 세계에 떨어진 기생 생물이 한국이란 나라에도 떨어지게 되면서 한국판 기생수로 우리만의 색깔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한국 곳곳에 기생 생물의 유충이 떨어집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EDM 페스티벌 행사에 떨어진 유충은 한 남자의 귀로 들어가 그의 뇌를 장악하며 페스티벌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을 무참하게 죽이고 난동을 부립니다. 기생 생물을 잡기 위해 나타난 더 그레이팀에 의해 사살되지만 많은 이들이 목격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수인이는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트에 방문한 자존감이 낮은 진상 손님이 자신을 무시했다며 그녀를 해치려 하지만 때마침 수인 앞에 떨어진 기생 생물 유충이 수인의 귀를 통해 들어가면서 수인이는 살게 되었고, 그녀를 해치려던 남성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수인이의 상태는 괜찮았고 수인이를 포함 모두 이 상황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머리의 고통을 호소하던 수인이는 한 남성과 눈이 마주칩니다. 동족임을 안 남성과 설강우 누나가 수인이를 찾아왔고 누나의 이상 행동이 의심스러웠던 설강우가 그녀의 뒤를 쫓아오며 그들의 정체를 목격하게 됩니다. 모든 내용을 알게 된 설강우가 도망가려다 변종이 된 수인에게 잡히게 되고 그 순간 정신을 잃었던 수인이가 눈을 뜨며 강우는 수인이에게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보통 기생 생물은 인간을 숙주로 뇌를 장악하지만 수인이의 기생 생물은 수인이의 상처를 치료하느라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여 뇌를 장악하기보다는 수인이의 일부에 기생하며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생 생물과는 다르게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5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몸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 듣게 된 수인이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내 안에 기생하고 있는 하이디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자신에게 또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며 슬퍼하지만 기생 생물은 수인이를 지키는 존재로 수인이로 인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존재로 진화하면서 둘은 하나가 되어갑니다. 모든 환경의 주범이 된 인간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었던 기생 생물은 인간을 주식으로 하며 인간 위에 자신들이 올라가려고 합니다. 세진교회 권혁주 목사 몸에 들어간 기생 생물은 방송 매체를 통해 인간은 집단생활을 하며 세력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때마침 목사를 찾아온 야망가 원석과 함께 손을 잡으며 최고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동족을 모아 세력을 키우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세진교회를 염탐하기 위해 찾아온 강우는 우연히 여동생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기생 생물을 피해 수인과 함께 도망가는 과정에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타난 기생 생물과 싸움을 하게 됩니다.
2. 변종 수인의 체포와 철민의 죽음
세진교회의 위치가 발각되어 출동한 경찰, 더 그레이팀은 교회 내부를 수색합니다. 철민은 교회 바닥에서 수인에게 선물로 준 열쇠고리를 발견하지만 몰래 숨깁니다. 기생 생물의 아지트에서 열쇠고리를 발견함에 이상했던 철민은 확인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수인을 만나러 가지만 그것 또한 철민을 의심하고 있던 더 그레이팀 최준경팀장에게 들키며 결국 수인이는 그들에게 잡혀갑니다. 혼자 도망가게 된 강우는 도망가던 중 원석이 최준경팀장의 남편이자 기생수로 변한 사냥개를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는 원석 또한 기생 생물이라 생각합니다. 기생 생물을 잡기 위한 사냥개로 사용하려던 수인을 구출하기 위해 철민과 강우는 한편이 되어 계획한 대로 진행합니다. 그들은 수인이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철민은 원석의 배신과 권혁주 목사 기생 생물이 철민의 몸으로 갈아타며 철민은 목이 잘린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철민 아저씨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 수인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3. 정복하기 위한 기생 생물의 계획 (배신)
같은 슬픔을 가지게 된 수인과 강우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 모든 사실을 더 그레이 최준경팀장에게 말하지만 그녀는 변종이 된 수인이의 말을 믿지 않았고, 철민 기생수는 경찰 내부에 들어가 또 다른 계획인 최고가 되기 위해 동족을 고발합니다. 결국 철민 기생수에 의해 믿었던 동족에 의해 배신당한 기생 생물은 처참하게 사살되었고 그들과 따로 움직였던 강우의 누나 경희 기생수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면서 인간이 말하는 배신이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경희 기생수는 배신자 철민 기생수를 직접 처단하기로 다짐하며 변종 수인과의 만남으로 셋은 하나의 목적을 가진 한 팀이 됩니다. 기생 생물을 모두 사살해 안전하다는 판단하에 남천시장에서 풍물축제가 다시 열리게 되면서 남천 시장 또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남천 시장 몸으로 갈아타는 게 목적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 수인(하이디)은 상사의 지시하에 강원도로 향하고 있는 더 그레이팀 최준경팀장에게 전화하였고, 처음으로 수인(하이디)의 말을 믿으며 차를 돌려 남천 시장으로 향합니다. 남천 시장의 등장으로 철민 기생수는 본색을 드러내었고 원석은 철민을 제압하며 시장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시키지만 그것 또한 그들의 계획으로 철민 몸에서 빠져나온 기생 생물이 남천 시장의 몸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때마침 나타난 설경희와 설강우가 그들을 막아서며 남천 시장은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경희는 기생 생물을 처단하려 하지만 원석에 의해 상처를 입게 되면서 힘을 잃어가고, 강우를 피신시키며 강우에게 너에겐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몸부림을 치며 온몸으로 싸웁니다. 경희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사람의 몸을 취하지 않은 채 외부에 노출된 기생 생물은 생존하기 위해 홀로 남아있는 원석의 몸을 취하며 한편이라고 생각했던 원석은 죽게 됩니다.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결말 및 관람평
최준경팀장을 어렵게 따돌리고 뒤늦게 따라온 변종 수인(하이디)은 원석 기생수와 싸우게 됩니다. 원석 기생수는 자신과 손을 잡고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자고 변종 수인(하이디)을 설득해 보지만 설득에 실패하고 변종 수인(하이디)은 위험에 빠뜨리는 원석 기생수를 처단하려 합니다. 그때 최준경팀장이 나타나며 총을 겨누지만 원석 자신이 기생 생물인 걸 모르는 최준경팀장에게 기생 생물인 정수인을 쏘라고 말합니다. 원석의 몸에서 탈출해 최준경팀장 몸으로 들어가기 위해 접근하는 기생 생물을 발견한 변종 정수인(하이디)은 그녀를 도와주었고, 최준경팀장은 유리를 통해 원석의 뒤통수가 비어있는 모습을 발견하며 원석을 향해 총을 쏘아 죽입니다. 변종 수인(하이디)에게 왜 자신을 공격하지 않고, 동족을 공격한 거냐는 최준경팀장의 물음에 정수인(하이디)은 당신을 믿었다는 말을 합니다. 최준경팀장은 기존에 있는 기생 생물과는 다른 수인을 기생 생물이 아닌 보통 사람이라 말하며 그녀를 놓아줍니다. 시간이 흘러 더 그레이팀에 합류하게 된 강우가 혼자인 수인이를 찾아왔고 변종 수인(하이디)이가 남긴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전해주며 수인을 위로해 줍니다. 처음에는 감정이 없는 기생 생물이었지만 그들은 학습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서서히 알게 되었고 특히 수인과 공존했던 기생 생물은 수인의 뇌를 장악하지 않았음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점점 인간화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어쩌면 그들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풍부한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의 감정을 100%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상황이더라도 슬픔과 아픔을 겪어 본 사람만이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부작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CG가 너무 자연스러워 눈까지 즐거웠습니다. 완벽한 스토리 전개와 완벽했던 CG기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로 K드라마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기생 생물에 관한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고 최준경팀장 앞에 나타난 일본 실사 영화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의 등장으로 <기생수: 더 그레이 2>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이즈미 신이치가 후속 편에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로 꼭! 확인해봐야 할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세계관 확장 및 해외반응
원작을 기반으로 리메이크 한 영화이지만 원작 그대로 제작한 것이 아닌 기생수가 만약에 한국에 떨어지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라는 감독의 작은 물음에서 상상을 더해 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감독의 생각을 기초로 제작이 되었으며 일본이라는 국한된 장소에서 한국 및 세계로 세계관이 확장되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한국만의 새로운 스토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로 요즘 주춤했던 한국 영화시장에 <기생수 : 더 그레이>로 다시 주목받으며 '역시 한국이다'라는 극찬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투자를 하며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중국 삼체의 1/10밖에 되지 않는 제작비용으로 만든 영화로 글로벌 세계 랭킹 TOP10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였고 아시아뿐 아니라 글로벌 차트 1위, 200억 정도의 제작비로 큰 성과를 내었습니다.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도 극찬을 하였다고 합니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30개 국가에서 누적판매 2천5백만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이며 연작이 끝나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스핀오프 만화나 애니, 영화로 다뤄질 정도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기생수 : 더 그레이> 공개와 동시에 흥행을 하자 4월 17일 일본에서 기생수가 재개봉하게 된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기생수 : 더 그레이>는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점수 100점, 관객점수 73점, IMDb 7.3점, 마이 드라마 리스트 점수 8.2점, Filmarks 8.2점으로 핫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는 '수인과 하이디의 공존을 표현한 전소니의 뛰어난 연기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구교환의 연기 역시 서사를 한층 더 깊게 만든다' 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