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초원한
사랑
◆ 영화 [늑대소년] 정보
영화제목 : 늑대소년 (A Werewolf Boy)
개 봉 : 2012년 10월 31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 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국 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25분
제 작 : 영화사 비단길
배 급 : CJ ENM
제작기간 : 2011년 12월 21일 ~ 2012년 4월 14일
감 독 : 조성희
주 연 : 송중기, 박보영
조 연 :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이영란, 유승목, 서동수, 우정국, 남정희, 구본임, 안도규, 신비
◆ 영화 [늑대소년] 출연진
송중기 : 사람들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실험체의 희생자이나 순이를 만나게 되면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순이로 인해 인간다워진 늑대소년 김철수 역
박보영 : 폐병으로 요양하러 온 시골 작은 마을에 자신만을 바라보는 늑대소년을 만나게 되면서 희망이 없었던 날들에 재미와 삶의 의미를 찾는 김순이 역
이영란 : 김순이 역 (노년)
장영남 : 김순이 엄마 유옥희 역
유연석 : 순이네 회사를 빼돌린 원수의 아들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으면서 순이를 짝사랑해 결혼까지 하고 싶어 순이 주변을 떠나지 않는 망나니 황지태 역
김향기 : 김순자 역
◆ 영화 [늑대소년] 줄거리 : 늑대소년과 소녀의 만남
이민을 가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순이에게 어느 날 한국으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전화 통화 후에 바로 한국으로 온 순이는 손녀와 함께 어릴 적 살았던 시골의 작은 마을로 가게 됩니다. 엄마 옥희가 돌아가시면서 명의자가 순이로 바뀌면서 연락이 왔었던 것이었습니다. 집을 팔고 가려고만 했던 순이는 집을 바라보며 47년 전 과거를 회상합니다. 어린 순이는 폐병으로 인해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대로 엄마 옥희와 동생 순자와 함께 작은 마을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순이 아버지가 사업체를 일으켜놓은 상태에서 뒤늦게 사업에 합류한 기태 아버지가 순이 아버지의 사망 후 회사 재산을 빼돌리면서 순이의 가족은 넉넉하지 않은 생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집안은 원수지간입니다. 그러나 기태는 순이를 짝사랑하며 결혼까지 꿈꾸고 있었고 순이 가족에게 권력행사를 하면서 이 집 또한 구입해 줍니다. 망나니인 기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생활이 힘들었던 순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기태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 마을에 두 집 밖에 살지 않는 작은 동네지만 이사 첫날 동네 주민들이 이사를 도와줄 만큼 좋은 분들이라 이 동네가 마음에 듭니다. 홀로 남은 순이는 방 안에서 일기를 쓰는데 학교도 가지 못하는 데다 폐병인 자신은 가족의 짊이라는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게 신세 한탄을 하고 있는 순간 창밖에서 원인 모를 소리가 들려옵니다. 순이는 무서움에 가족을 깨워보지만 이사로 힘들었는지 일어나지 않자 결국 혼자 소리 나는 헛간으로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무섭지만 용기 내 헛간으로 들어간 순이는 문을 조심스럽게 여는 순간 문 너머에 있는 정체 모를 생명체에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 생명체는 순이를 밀치고 밖으로 도망쳐 버립니다. 다음 날 순이(박보영)와 엄마 옥희는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생명체를 발견했고 엄마의 손짓에 밖으로 나오는데 소년입니다. 경찰에 신고하여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당분간 순이네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말도 못 하고 짐승처럼 행동하는 그를 엄마는 깨끗하게 목욕시켰고 같이 밥도 먹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보자마자 짐승처럼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에 순이는 예의도 없는 데다 더럽게 먹는 철수의 모습이 꼴 보기 싫어 밥을 같이 먹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철수는 순이 주변에 있으면서 순이를 도와줍니다. 엄마는 철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이제 철수도 아이들과 뛰어다니며 잘 지냅니다. 순이는 철수를 교육시켜 보기로 하고 애견백과사전을 통해 익힌 방법대로 철수에게 식사 예절을 가르칩니다. 음식 앞에 달려드는 철수에게 기다려라고 하는 순간 멈췄고 잘하면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칫솔 하는 법, 이불 게는 법, 설거지하는 법, 신발끈 매는 법, 글자를 쓰는 법, 말하는 방법 등 순이는 자기 방식대로 철수를 교육시켰고 철수는 날이 갈수록 사람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머리도 예쁘게 자른 철수와 순이 가족들은 시장 구경을 가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구경하던 중 순이와 순자를 향해 철근이 떨어지며 아찔한 상황이 그려졌지만 철수가 몸으로 막으며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철수는 멀쩡했고 이 사건으로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순이를 짝사랑하고 있는 기태가 밤늦게 만취 상태로 찾아와 순이에게 행패를 부립니다. 철수는 순이의 기다려라는 말에 참고 있었지만 기태와 순이의 실랑이 끝에 순이가 넘어지게 되면서 더 이상 참지 못한 철수는 분노가 폭발하고 맙니다. 그 순간 철수는 늑대로 변해버렸고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괴력의 힘을 발휘하며 지태를 헤치려고 합니다. 처음 보는 모습에 순이도 놀랬지만 기다려라는 순이의 말을 들은 철수는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지태는 철수를 경찰에 신고하지만 순이는 되려 무단침입 및 폭행으로 지태를 지목했고 다신 자신과 철수를 건드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철수도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게 된 후 풀려나지만 지태로 인해 순이 가족과 분리하여 따로 헛간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철수는 갇혀있으면서도 순이만을 바라보았고 순이도 그런 철수를 바라봅니다.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었던 어느 날 엄마의 외출로 인해 순이는 철수가 있는 헛간으로 들어갔고 헛간을 나온 둘은 자유롭게 들판을 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순이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면서 철수는 순이를 없는 채 집으로 달려가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철수는 순이를 무작정 산으로 데려가 자기만의 방법으로 보살펴줍니다. 가족과 군인은 사라진 순이를 찾아다녔고 그곳에서 순이와 함께 있는 철수를 발견합니다. 철수가 순이를 헤치는 걸로 오해하였으나 아니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엄마 옥희에게 이 집의 전 주인이 헛간에서 늑대 실험을 했고 철수가 늑대 실험체였음을 말하며 철수는 동물처럼 목줄을 채운 채 헛간에 가둬두었습니다. 군인들은 철수를 며칠 지켜보다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면 바로 사살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아팠던 순이는 엄마와 함께 병원을 가야 했고 철수는 그런 순이가 걱정이 되어 쳐다봅니다. 걱정을 하고 있을 철수에게 병원 갔다 오겠다고 말을 하지만 철수는 이별을 말하는 것 같아 헤어지기 싫어 순이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막고 서있는 문을 흥분하며 강제로 열고 나오려고 하자 순이는 철수에게 기다려라고 말하고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순이의 병이 심해졌을까 봐 걱정했지만 일시적 쇼크로 지금은 괜찮다는 의사 소견을 들은 엄마와 순이는 안심을 하게 됩니다. 군인은 실험한 사실이 세상에 없던 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철수를 사살하려고 했고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진태는 철수를 눈앞에서 치워버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진태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수 있을지...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시며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영화 [ 늑대소년 ] 결말 (스포일러) : 이별의 순간
순이(박보영)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철수 앞에 순이가 나타납니다. 애타게 기다렸을 철수가 안쓰러웠던 순이는 철수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철수가 눈앞에서 사라지기만을 바라던 지태의 계략은 끝이 없었고 자기가 사고를 낸 일도 철수에게 누명을 씌우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해도 자신의 뜻대로 일이 해결되지 않자 철수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철수가 있는 헛간으로 들어갑니다. 순이에 관한 일이라면 무조건 하는 순진한 철수에게 순이는 아프다 그리고 순이가 좋아하는 기타를 정 씨 아저씨가 훔쳐갔다고 얘기하며 철수를 자극시키고는 목줄을 풀어줍니다. 난동을 부리게 만들어 철수를 사살하게 하려는 목적이었던 겁니다. 결국 철수는 기타를 찾으러 정 씨 아저씨 집으로 갔고 말을 못 하는 철수는 정신없이 집안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지태는 철수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거짓말로 정 씨 아저씨 집에 모두 모이게 합니다. 그렇게 지태의 계략에 말려든 철수를 순이는 달래주었고 순이를 보고 천천히 다가오는 철수에게 지태가 난동을 부리며 철수와 순이가 있는 방향으로 총을 쏩니다. 순이에게 총알이 날아오자 철수는 분노했고 결국 늑대로 변하면서 지태를 헤치고 맙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사살을 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철수는 순이를 데리고 산으로 도망갑니다. 순이는 철수에게 괴물이어도 상관없다는 말을 하며 쓰러져 잠들어버립니다. 철수는 순이 곁에서 밤새도록 지켰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자신을 찾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철수가 잡히면 죽임을 당할 거라는 걸 누구보다 알았던 순이는 철수에게 도망가라고 말합니다. 헤어짐이 싫었던 철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지마라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그 모습에 순이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돌을 던지며 매몰차게 철수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철수가 도망갔다고 말하는 순이에게 혹시 발견되면 연락을 달라고 하지만 순이는 우리도 곧 여기를 떠날 거라고 말합니다. 떠나려는 순이는 철수가 있던 헛간에 쪽지를 남겨놓고 떠나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고 무겁기만 합니다. 그렇게 잊은 채 47년이란 시간이 흘러 순이는 할머니가 되었고 헛간에 들른 순이 눈앞에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철수를 만나게 되면서 반가운 마음, 자신은 잊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자신을 기억하고 기다려준 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만 늙어버린 상황에 철수와 함께 할 수 없었던 순이는 철수에게 기다리지 말라는 얘기를 남기고 떠나게 되고 철수는 멀리서 순이가 가는 모습을 바라만 봅니다.
◆ 영화 [ 늑대소년 ] 관람평
박보영 배우와 송중기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고 함께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들로 인해 둘의 관계는 애절하기만 합니다. 기다려 금방 올게라는 순이의 쪽지를 읽으며 순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철수는 글과 말하는 것을 연습해 노년의 순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오기까지 했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사람을 생각하고 기다리는 게 어떤 마음일까요? 늑대소년은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마음 따뜻한 동화 같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