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불도저에 탄 소녀> 출연진 줄거리 결말 리뷰 세상을 향해 분노한 김혜윤

by 슈짱이 2024. 6. 4.

 

불도저에 탄 소녀(2022)

The Girl on a Bulldozer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자꾸 건드는 세상
그냥 당하지 않겠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정보

개봉 : 2022년 4월 7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제작 : 고집스튜디오

배급 : 리틀빅픽쳐스, 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러닝타임 : 112분

스트리밍 : 넷플릭스, 티빙

감독 : 박이웅

주연 : 김혜윤(구혜영 역), 박혁권(구본진 역), 오만석(최영환 역), 예성(고유석 경위 역), 박시우(구혜적 역)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출연진

김혜윤(구혜영 역) : 왼팔에 용 문신으로 현재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햄버거 아르바이트, 중장비를 배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불같은 성격으로 가만히 있는 자신을 세상이 자꾸 건드는 것에 분노합니다.

박혁권(구본진 역) : 혜영의 아버지. 아내가 죽은 뒤 도박에 빠졌지만 현재는 마음잡고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딸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딸 눈에는 탐탁지 않은 아빠입니다. 

박시우(구혜적 역) : 혜영의 남동생이 나이는 어리지만 듬직합니다.

오만석(최영환 역) : 구본진이 근무했던 중장비 회사 회장으로 정치를 하려는 인물입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줄거리

영화의 첫 장면부터 분노로 가득한 혜영은 패싸움에 휘말리며 재판을 받게 됩니다. 재판 판결을 받고 나온 혜영은 왼팔에 용 문신을 보이며 사건에 연루된 소녀들을 향해 주먹을 날립니다. 잔뜩 화가 난 혜영은 웃음기 없이 늘 분노로 가득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찌감치 사회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국집을 운영 중인 아빠(박혁권)는 일을 하다 화상을 입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보험이 실효된 데다 50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낼 수 없는 아빠를 대신해 혜영이 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무 일이 없던 어느 날, 아빠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되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보험사 직원은 아빠가 음주 운전으로 합의까지 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이에 혜영은 평생 자신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아빠의 병원비, 합의금을 자신이 내야 한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만 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 회장의 조카로부터 중국집 또한 2주 후면 나가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아빠가 없는 상황에 분노를 유발하게 하는 일들이 터지며 답답한 현실을 맞이하게 된 혜영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마지막까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결말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살을 했다던 아버지는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확인해 줄 수 없는 아빠 대신 혜영은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사실을 확인합니다. 사고로 다쳤다던 여성의 팔은 멀쩡했고 그 사실을 아는 병원은 함구합니다. 집까지 2주 내로 나가게 된 혜영은 아빠의 전 직장 사장인 최영환을 만나러 갔지만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병원으로 온 혜영은 아빠의 휴대폰을 확인하게 되었고 휴대폰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아빠의 사고 전 최 회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듣게 됩니다. 이에 진실을 알게 된 구혜영은 선거운동이 한창인 최 회장을 찾아가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대화는커녕 그녀를 내쫓기 바빴고, 그런 최 회장의 태도에 화가 난 혜영이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녹취록을 들려줍니다. 최 회장은 당황하며 함께 있던 분들을 보냈고 둘의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구혜영은 최 회장에게 녹취록 증거로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최 회장 경호원에게 붙잡히며 증거자료인 핸드폰마저 박살 납니다. 혜영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아빠 뇌사 사실을 어린 동생에게도 밝히며 아빠와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한 뒤연명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혜영은 결심에 찬 얼굴로 중장비 회사로 향합니다. 그렇게 중장비 회사로 간 혜영은 불도저를 훔쳐 중국집을 부순 뒤 최영환 회장의 집까지 부숩니다. 최 회장의 집을 부수는 과정에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의 만류에도 멈추지 혜영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팔에 총을 맞은 혜영은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이 사건으로 1년 6개월 감옥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혜영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찾아갔고 피해자의 과실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아빠의 잘 못이 아님을 알게 된 혜영은 남동생과의 생계를 위해 바쁘게 일을 합니다. 그러다 아빠의 생명보험금이 지급됩니다. 보험금 지급되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혜영입니다.

구본진(아빠)의 죽음에 얽힌 사연 

아빠 본진은 최 회장의 중장비 회사에 다니며 퇴직금 명목으로 건물을 원할 때까지 사용하라는 최 회장의 말만 믿고 가게를 계약하고 보증인을 세워 돈을 빌려 1층 중국집, 2층까지 증축해서 집으로 만들며 인테리어까지 했습니다. 무리하게 자금까지 빌려 운영한 중국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하려는 최 회장이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서 시간을 달라는 본진을 향해 모욕감을 주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본진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무단횡단을 하는 남자와 여자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면서 뇌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리뷰

사회적으로 보면 김혜윤 배우가 맡은 구혜영이란 인물은 문제아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은 어린 소녀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지 않았을까 싶어 마음이 무겁기까지 했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방법과 가진 자들의 요구에 가지지 못한 자들이 힘없이 당해야만 하는 현실에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사는 것이 정답일까요?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의 구본진 아빠와 혜영처럼 당한다면 웃으며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을까요? 구두로 한 약속은 약속이 아님이 증명된 영화로 모든 약속은 서류화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처음과 같은 마음은 없다! 상황에 따라 마음은 변할 수 있음을 얘기해 준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김혜윤 배우는 선재 업고 튀어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인간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었으며 첫 주인공으로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의 작가는 이 영화를 보고 선재 업고 튀어의 여주인공을 다른 사람을 생각한 적 없고 오직 김혜윤을 생각하며 썼다고 합니다. 그럴 정도로 자신의 배역을 잘 소화해 내는 연기자임이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김혜윤 배우 때문에 호기심으로 보게 된 영화였고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사건이 일어나며 가슴 답답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잘 관람했다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