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덕희]
사기를 친 그놈이
제보를 해왔다.
▶ 영화[시민덕희] 정보
개 봉 : 2024년 1월 24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 르 : 드라마, 범죄, 누아르, 코미디
국 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14분 (1시간 53분 41초)
배 급 : (주)쇼박스
감 독 : 박영주
촬영기간 : 2023년 9월 12일 ~ 2024년 1월 8일
주 연 : 라미란(덕희), 공명(재민), 엄혜란(봉림), 박병은(박형사), 장윤주(숙자), 이무생(총책), 안은진(애림)
조 연 : 이주승(경철), 성혁(대우), 서지후(신형사)
▶ 영화[시민덕희] 출연진
라미란 : 세탁소 화재로 대출이 필요할 때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고 직접 총책 검거에 나선 추진력 갑 시민 김덕희 역
공 명 :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조직을 밀고하는 제보자 권재민 역(손 대리)
엄혜란 : 조선족 출신으로 덕희의 직장동료 봉림 역
박병은 : 형사 박형식 역
장윤주 : 추진력 좋은 덕희의 직장동료 숙자 역
이무생 : 보이스피싱 총책 오명환 역
안은진 : 칭다오에 사는 봉림의 여동생
이주승 : 보이스피싱 조직원 경철 역
성 혁 :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원 대우 역
김율호 : 박형사와 보이스피싱 조직원 추적하는 김 형사 역
서지후 : 신형사 역
▶ 영화[시민덕희] 줄거리 : 보이스피싱의 제보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에게 어느 날 거래은행의 손 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오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재민(손 대리) 대출에 필요하다며 수수료를 요구했고, 돈이 시급했던 덕희는 수수료 요구에 전 재산 3,200만 원을 보내게 됩니다. 뒤늦게 보이스피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진 덕희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진전 없이 시간만 흘러갑니다. 더딘 수사로 화가 나고 답답해하던 덕희에게 사기 친 재민(손 대리)의 구조요청 전화가 옵니다. 제보를 하겠다고 합니다. 통화 시간이 부족했던 재민(손 대리)은 1차 제보라고 하면서 홈페이지 주소(한글 발음 나는 대로 영문으로 작성함)를 메시지로 보냅니다. 다행히 덕희는 재민(손 대리)이 보낸 제보 메시지를 해석했고, 해석한 내용을 박 형사에게 알려줍니다. 바로 잡으러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덕희의 바람과는 달리 주소가 없으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대답만 듣게 됩니다. 중국 칭다오에 봉림의 여동생 애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경찰의 더딘 수사에 기다릴 수 없었던 덕희는 경찰 없이 직접 찾아보기로 합니다. 재민(손 대리)이 준 힌트를 토대로 무작정 봉림, 숙자와 함께 중국 칭다오로 갔고, 칭다오 길 안내를 해 줄 봉림의 동생 애림까지 합세해서 찾아 나섭니다. 조직원이었던 재민(손 대리)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아둔 돈으로 뇌물을 주고 관리직이 되었고, 구형 핸드폰으로 피해자 명부 등 촬영한 제보 자료와 본인의 사진을 경찰서 팩스로 보내는 데 성공합니다. 수백 장의 제보 자료를 팩스로 받은 박 형사는 덕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덕희의 말을 믿지 못했다는 것에 사과를 하며, 재민(손 대리)에게 받은 팩스 자료를 몰래 공유해 주었습니다. 재민(손 대리)의 얼굴을 알게 된 덕희는 재민을 찾는 데 성공했고, 재민(손 대리)에게 통화 가능한 덕희의 휴대폰을 몰래 전달하며 둘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사이 덕희는 보이스피싱 콜센터 주소까지 알아냈고, 알아낸 덕에 박 형사도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상부의 허락하에 칭다오로 가게 됩니다. 박 형사는 보이스피싱 현장에 늦게 도착했고, 보이스피싱 총책은 벌써 콜센터 현장 증거인멸한 뒤 공항으로 도망을 간 후였습니다. 재민(손 대리)은 칼에 찔린 그 와중에도 휴대폰으로 총책의 모습을 촬영해서 덕희에게 전달합니다. 덕희는 숙자, 애림과 함께 총책을 잡기 위해 공항으로 갔고, 덕희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보이스피싱 총책을 붙들어놓기 위한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덕희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고, 사기를 당한 순간부터 총책 검거하는 순간까지를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영화[시민덕희] 실화 및 관람평
시민덕희는 2016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실존 인물인 김성자 씨의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처럼 실제로 칭다오를 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조직원은 보이스피싱 콜센터 주소, 보이스피싱 피해자 명부, 총책의 본명과 인상착의, 한국 입국 날짜, 시간, 총책 사진 등의 자료를 모아 김성자 씨에게 보냅니다. 김성자 씨는 조직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복이 두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제출합니다. 당연히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경찰은 김성자 씨의 제보에 대한 내용 언급 없이 설을 맞이해 한국에 들어온 총책을 조직원이 배신해서 검거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하며 종결시켰습니다. 총책 검거 후에도 김성자 씨에게 연락하지 않아 검거되었는지도 몰랐다는 것에 의아할 뿐입니다. 2016년 당시 보이스피싱(금융사기범) 신고 포상금 최대 1억 원은 영화에서도 나왔었는데요. 그 당시에 포상금 지급도 되지 않았으며, 뒤늦게 경찰이 김성자 씨에게 제안한 금액은 10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포상금 100만 원 또한 거절됐으며, 현재까지 김성자 씨는 사기 맞은 3,200만 원뿐 아니라, 포상금까지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실화를 듣고 더 안타까웠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고구마 100개 먹은 것 마냥 답답하기까지 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방식은 날이 갈수록 진화를 하고 있고,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례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방책이 나온다고 해도 또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의심을 해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면 자신에게는 그것보다 더한 벌이 온다는 말이 맞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