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로맨스도 날리고
웃음만 남겼다!
▶ 영화 [30일] 정보
영화제목 : 30일 (Love Reset)
개 봉 : 2023년 10월 3일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 르 : 로맨틱 코미디
국 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19분 (1시간 59분 16초)
제 작 : 영화사울림
배 급 : (주)마인드마크
촬영기간 : 2022년 11월 16일 ~ 2023년 2월 10일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감 독 : 남대중
주 연 :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조 연 : 황세인, 윤경호, 이상진, 원우, 송해나, 엄지윤, 임철형, 임진택, 김진만, 장지아, 서한결
▶ 영화 [30일] 출연진
강하늘 : 흙수저 지질한 사법고시생 백수에서 결혼 후 1년 차 변호사가 된 노정열 역
정소민 : 금수저 똘끼 충만한 영화 PD 홍나라 역
조민수 : 홍나라의 엄마 도보배 역
김선영 : 노정열의 엄마 주숙정 역
▶ 영화 [30일] 줄거리
이혼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그들이 왜 이혼하려는 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법 고시생 노정열(강하늘)과 헤어지자는 말에 선 본 남자와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한 금수저 영화 PD 홍나라(정소민)의 결혼에서부터 이혼하기까지의 내용을 그린 영화입니다. 나라의 결혼식 당일날 나라는 생각이 많아졌고 정열은 홧김에 나라에게 헤어지자고 내뱉은 말을 후회하며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도저히 홍나라 없이는 안 되겠다며 결혼식장을 찾아가려는 순간 거짓말같이 나라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정열의 눈앞에 있습니다. 나라는 정열에게 더 이상 늦지 말라는 말과 함께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열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2개 있었으니 첫 번째는 나라의 엄마였고 두 번째는 딸바보인 나라의 아빠였습니다. 나라의 엄마는 딸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고 아빠는 딸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무섭게 나오던 아빠는 결국 나라가 아빠보다 정열이를 더 사랑한다는 폭탄선언에 화를 냈지만 어쩔 수 없이 허락하게 됩니다. 나라는 결혼식에서 도망 것 때문에 화려한 결혼식을 두 번 할 수 없어 나라의 집에서 가족들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뜨겁게 사랑해서 부모님의 반대도 무릅쓰고 결혼했던 두 사람이지만 신혼 초 나라의 말실수가 계기가 되어 정열은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줬고 나라는 그런 정열을 답답하며 서로 다른 생활 습관에 질려하면서 둘은 애증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한집에서 함께 숨을 쉬고 있는 것조차 힘든 정열과 나라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고 협의이혼 상담실에서 이혼을 외치던 부부는 30일의 숙려기간을 가지라는 말과 함께 30일 뒤 완벽한 이혼으로 만끽할 자유를 생각하며 행복해합니다. 그렇게 바로 헤어질 것 같았던 둘은 차를 함께 타고 가던 중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정열과 나라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으니 동반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맙니다. 서로 아니라 가족까지도 기억하지 못했던 정열과 나라는 부부라는 것도 믿을 수 없는데 이혼하려고 했다는 말에 더 놀라기만 합니다. 정열의 부모님과 나라의 부모님은 둘을 어떻게든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지만 사고 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기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의사의 말에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해 주기 위해 둘을 함께 지내게 합니다. 양쪽 부모님은 숙려기간 동안 기억만 되찾고 이혼시키자는 의견에는 동일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나라의 여동생이 둘을 감시하기로 하며 셋은 동거를 하게 됩니다. 정열과 나라의 엄마는 둘의 기억을 되찾게 해 주기 위해 기억 찾기 프로젝트, 최면술을 해보지만 서로를 챙겨주었다는 사실만 알게 되면서 결국 둘은 다시 사이가 좋아지게 됩니다. 정열과 나라는 데이트를 하며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정열과 나라는 기억을 되찾는 순간을 맞이하게 돼도 지금과 같이 사랑을 선택할까요? 아니면 이혼을 선택하게 될까요? 정열과 나라가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시면서 영화를 끝까지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영화 [30일] 후기
30일 영화는 뜨겁게 사랑했던 남녀가 결혼을 해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되지만 살아왔던 환경이 너무나도 달랐던 남녀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성격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헤어짐을 선택하게 됩니다. 몇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생각도 보는 관점도 행동하는 것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춰주기를 원하기 이전에 서로가 틀린 것이 아닌 다르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줬다면 어땠을까요? 결혼 생활은 연애를 했던 때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그로 인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더해진다면 관계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일은 로맨틱보다는 코미디가 더 강한 영화로 가볍게 웃으면서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절친인 강하늘 배우와 정소민 배우의 케미는 정말 좋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정소민 배우의 망가지는 연기는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한 몫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강하늘 배우의 지질함과 정소민 배우의 똘끼충만 망가지는 연기를 보시면서 둘의 케미를 감상해 보시기를 바라며 추천합니다.